Travel/Australia

호주에서 만난 사람들! 기록을 시작합니다

양서연 2024. 4. 10. 16:43

이렇게 마음이 가뿐하게 힘이 났던 것이 얼마만인가!

도서관에서 만난 놀라운 21살 아우조라의 계획을 듣고 나는 다시 한번 놀랐다.

그는 일본의 치즈 공장에서 일했었고, 이곳에 와서는 피자 가게에서 일을 했고, 이제 호주의 큰 치즈 공장에 일을 얻어 이사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20대 중에 도전적이고 똑똑한 사람인 것 같다.

 

젊은 나이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되, 한가지 분야에 수렴되는 경험들이 중요하다는 유미언니의 말을 듣고 바로 실천을 시작한 그.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우리에게 다가와서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을 걸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한순간 한순간 그 놀라움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 번뜩 생각이 들었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몇달 간, 답답함이 지속되던 그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았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겠다고 떠돌았던 나의 시간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순간에 답이 쥐어지는 순간이었달까?

 

나의 답은 한곳에 있다

사람.

사람들이 선택하는 순간과 그로 인한 삶.

 

나는 그 순간을 포착하고 탐구하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다.

그게 작가 될 수도, 강연자가 될 수도, 무엇이 될 수 도 있겠지만 뭐든 될 것이다.

내가 그 길을 쫓아 계속 길을 걸어간다면!

 

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호주에서 만난 사람들"을 연재할 것이다. 매주 1회!!

 

시작은 나, 또는 아우조라

가보자!!

나도 나의 북극성을 쫓아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선택을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