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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알맞게 익은 밥을 꼭꼭 눌러 담으려 이곳에 왔다는 것

이런저런 일들로 머리가 복잡해질수록 결국 나 스스로에게 집중해야겠다는 것. 며칠째 머리를 뒤집어놓던 여러 생각들의 결론이다. 결국에는 내 인생 이끌어나갈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들어야 한다는 것. 
4개월 남은 만 26살을 후회 없이 보내려면 다른 이를 챙길 시간은 없다. 그저 모든 순간에 나를 우선으로 두고 결정하고 행동할 것.  
 
한국에 돌아가면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그대로 하던 일에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것에 확신할 수 있는가?
교육과 강연 쪽으로 나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도전할 방법이 있는가? 
다른 기술을 배울 것인가?
 
사람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는 게 명확하다면, 사람들에 대해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지금은 다시 또 설익은 밥을 성글게 담고만 있다. 알맞게 익은 밥을 꼭꼭 눌러 담으려 이곳에 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다시 해야 할 것들을 챙겨 부지런히 움직이자. 
여유는 갖되, 이 기회를 놓치지는 말아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