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요약: 취준생 👉 직장인 👉 취준생

💯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가 목표였는데, 그건 정말 이룬 것 같은 한해 였어요. 물론 하반기에는 이제 그만 다이나믹 하길 바라는 마음의 연속이었고 화가 많이 나기도 했지만, 이성적으로 나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초중고 12년 동안 매년 선생님 복이 정말 없었는데, 그 원기옥을 모은 건가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아서 10개월만에 흩어져버리게 된건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많은 분들께 배울 수 있었고, 많이 귀여움 받고 격려 받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당탕탕 어리숙한 모습들이 떠오르지만, 그만큼 나를 믿어주고 의지해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 가득해서, 내년에는 더 잘 다듬어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 싶은 에너지가 아주 가득이거든요. 퇴사는 섭섭하기만 하지만, 2022년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1월

논문을 해치운 후, 두려울 것이 없던 취준생

• 약간의 진로 고민과 함께
• 학교 공지사항을 매일 보고
• 취업 특강을 듣고
• 알바를 함
• 주희를 만나러 당일치기 대전 여행

 

2월

성질급한 사람의 이력서 휘날리기 시즌 1

• 취업 특강을 듣고 ‘일단 시작’에 돌입
• 눈에 보이는 채용, 인사, 조직문화 공고에는 다 지원하기 시작
• 인사직무 특강을 신청해서 2박 3일동안 세종대 외부인 숙소(?)를 즐김. 시설 겁나 좋음
• 세종대 숙소가 너무 건조한게 아니라 내가 코로나 걸린거였음

 

3월

어리둥절 첫 출근

• 2차 면접을 처음 봤는데 붙어버린 곳에 첫출근
• 20년 이상 경력의 직속 사수, 95즈 입사동기들과 함께하며 성수 라이프 시작

 

4월

적응하느라 순삭. 진짜 순삭. 캘린더 개빡빡

 

 

5월

아직까지는 해맑음

• 서울 숲 맛집들을 돌아가며 점령
• 미뤄두었던 약속들로 친구들을 만남
• 강원도 고성으로 워케이션! 힐링하고 옴
• 워케이션과 함께 테라 사태 발발

 

6월

의외의 정규직 전환. 이때 도망갔어야…?

• 회사는 시끄럽지만, 나는 전환이 됐네?
• 모든 친구들을 서울숲으로 불러냄
• 회사 사람들이랑 볼링을 침! 대유잼

7월

다시 평화로워진 여름

• 잠시 귀국한 친구와 함께 가평으로 유산소 여행
• 데이터 관련 연수 신청했다가 한번 듣고 빠꾸
• 팀끼리 영화보러 갔는데, 압수수색 나와서 팀장님 중간에 나감. 명장면 구경 못해서 아쉽
• 프리다이빙 시작

 

8월

다시 개바빠맨

• 강원도 영월로 가족여행
• 오랜 수험생활을 마친 친구의 동아리 공연을 보러가서 매우 행복
• 8월 29일. 제일 공들였던(쉽지 않았던) 입사자 두명이 동시에 입사! 아주 기뻐서 참느라 힘들었음

 

9월

새로운 팀장님의 등장과 개바빠맨

• 새로운 팀장님의 스타일은 이전과 다르게 더 가깝고, 친근하면서 조금 압박이 있는 편이었음
• 콜드 메세지를 더 많이 보내고, 인터뷰 일정을 더 빨리 잡았음
• 잊고 있던 프리다이빙 다시 시도.
• 친구한테 스케일링 받으러 갔다가 충치까지 싹 치료하고 옴
• 주 3회씩 점심 약속을 잡아서 사람들을 열심히 만남

10월

마지막으로 개바쁘고 정말 신났던 달

• 이제까지 제일 많았던 입사자 수. 오티 진행하러 가는 날에 아주 신이 났음
• 내가 이직을 제안한 변호사님이 드디어 입사하심
• 포토샵 시험 준비를 너무 안해서, 결과 나오기도 전에 다음 시험 접수함
• 프리다이빙 마지막. 추워서 올해는 그만하기로 함
• 주 3회 점심약속 너무 기빨려서 주 1~2회로 줄임
• 주현이 졸업영화 촬영에 잠깐 갔다옴

 

11월

대환장, 이력서 휘날리기 시즌 2

•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던 모든 포지션의 지원자들을 탈락시키며, 죄송합니다 X 100
• 가위로 자른 것처럼 일이 사라짐
• 전주영화제의 인연으로 작은 영화제 보고 옴
• 포토샵 시험 아주 잘봄
• 이력서를 물어다주시는 리더님께 감사해하며, 이력서 공장 가동 시작
• 기빨려서 가만히 누워만 있음

 

12월

태풍이 지나가고 작별인사, 멱살잡고 싶은 사람 늘어남

• 갑자기 면접 쓰나미를 맞으며 2주 동안 면접만 10번을 봄
• 기빨려서 가만히 누워만 있음
• 채용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대환장
• 신현성씨 구속영장 기각. 다행^^^
• 대만 여행. 너무 추워. 가족 여행은 2박 3일이 최대…
• 고민 끝에 입사 확정
• 퇴사. 시원 X Only 섭섭
• 1월 첫째주 여행 계획 중…!!